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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주상절리의 형성 과정, 명소, 전설

by 제주윤슬 2025. 1. 4.

대포주상절리

푸른 바다위의 섬 제주도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주상절리입니다.
검은 현무암 기둥은 오랜 세월 자연이 조각한 예술작품으로 독특한 형태와 멋진 전망으로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1. 주상절리의 형성과정

주상절리는 화산이 폭발하여 암석을 녹인 액체가 식으면서 만들어지는 독특한 지질구조입니다. 제주도의 주상절리는 대부분 현무암질 용암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화학적 조성, 냉각 속도, 지형적 틍징에 따라 크기, 모양, 배열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있습니다.
주로 해안가나 산, 계곡등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년 전, 거대한 화산 폭발로 인해 엄청난 양의 용암이 섬을 덮어 식으면서 지금의 제주도의 형태를 만들었고 시간이 지나 표면은 점차 식어갔지만 내부는 여전히 뜨거운 액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서서히 내부도 식기 시작하며 이미 식어버린 겉표면을 밀어내려는 힘으로 용암류의 흐름 방향과 같은 수직으로 균열이 생기며, 서로 평행하게 엇갈려 나타났습니다. 각면의 힘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4~6각형의 규칙적인 다각형 형태의 기둥들이 형성 되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직한 주상절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울릉도, 포항, 경주 등에서도 주상절리를 찾아볼수있습니다.

주상절리는 지질학적 연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과거의 화산활동을 이해하고 지구의 내부 구조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생태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2. 명소

  • 정방폭포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정방폭포는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바닷가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만들어진 폭포입니다.

23m의 높이, 너비 8m의 웅장한 크기의 폭포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닷가로 직접 떨어지는 해안 폭포로 유명합니다. 주상절리의 절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 대포 주상절리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대포 주상절리는 끝없이 펼쳐진 해안선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높이 20m, 길이 1km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크기의 주상절리는 마치 바다위에 쌓아올린 성벽을 연상케 합니다.  

  • 산방산 주상절리

제주도 안덕면에 위치한 산방산은 해발 395m의 해안가에 솓아있는 독특한 형태의 용암돔입니다.

산방산 정상에는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기암괴석들이 펼쳐져있으며 용머리 해안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대가 있어 산책로를 걸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수있습니다.

 

제주도외에도 무등산 국립공원에 있는 주상절리대, 포천 비둘기낭 폭포, 약 4km의 포천 한탕강 멍우리 협곡등 우리나라 곳곳에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3. 전설

주상절리에 내려오는 신비로운 전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옛날 제주도는 용암이 흐르는 뜨거운 땅이라 마을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걸 지켜보던 한 남자가 용암이 흐르는 길에 몸을 던져 막아 마을 사람들이 안전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용암은 남자의 몸을 굳게 만들었고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듯 제주 푸른바다를 향해 꿋꿋이 서있다고 합니다.

또 유명한 전설로는 한 선녀가 지상에 살고있는 용과 사랑에 빠져 하늘에서 떠나 제주도에 내려와 살았습니다. 하늘의 법칙을 어긴 선녀과 괘씸해 옥황상제가 지상에 살고있는 모든 용들을 돌로 변하게 하였고 그 돌이 바로 주상절리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외에도 옥황상제가 바다에서 잠을 자려는데 파도 때문에 방해가 되어 편안하게 자려고 돌들을 벽처럼 쌓아 올렸다. 바다괴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이 기둥을 만들어세웠다. 신과 함께 살아가던 인간들을 위해 하늘로 이어주는 계단이였는데 사람의 욕심이 점점 많아져 신이 계단을 망가트렸다 등 여러가지 전설들이 존재합니다.

검은 현무암들이 길게 뻗어 신비롭고 황홀한 주상절리의 풍경에 이 많고 많은 전설들이 만들어진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폭포와 협곡에 만들어진 주상절리들 또한 많은 전설이 존재합니다. 여행을 하시면서 주상절리를 방문한다면 이런 전설들을 읽어보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는것도 좋겠습니다. 


단순한 지질학적 경이로움을 넘어 자연과 신화가 얽혀 있는 주상절리는 자연이 만들어낸 소중한 유산입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자연의 위대함과 역사를 잘 표현하고 있는 곳으로 한번쯤은 그 신비로움을 직접 경험하시길 바랍니다.